서점이나 온라인에서 타로 덱을 찾아보면 수백 가지가 나와요. 하지만 거의 모든 덱은 세 가지 뿌리 중 하나에서 나왔어요. 마르세유, 라이더-웨이트-스미스, 토트예요. 이 세 계열의 차이를 알면 어떤 책을 읽어도 헷갈리지 않아요.
1. 세 계열 한눈에 비교
| 마르세유 | 라이더-웨이트-스미스 (RWS) | 토트 | |
|---|---|---|---|
| 정착 시기 | 17~18세기 | 1909년 | 1938~1943년 제작, 1969년 출판 |
| 만든 사람 | 여러 제작자 (도달, 콩베르 등) | 웨이트 + 파멜라 콜먼 스미스 | 크롤리 + 프리다 해리스 |
| 숫자 카드 그림 | 상징만 반복 (컵 5개 등) | 모든 카드에 장면 | 추상적인 기하학 그림 + 제목 |
| 8번 / 11번 | 정의 / 힘 | 힘 / 정의 | 조정(정의) / 욕망(힘) |
| 코트 카드 | 시종, 기사, 여왕, 왕 | 페이지, 나이트, 퀸, 킹 | 공주, 왕자, 여왕, 기사 |
| 역방향 | 전통적으로 잘 안 씀 | 자주 씀 | 거의 안 쓰고 원소 품위로 읽음 |
| 초보 추천 | 보통 | 가장 쉬움 | 어려움 |
2. 마르세유 타로
타로 게임에서 쓰이던 전통 도안이에요. 굵은 선과 빨강·파랑·노랑의 단순한 색이 특징이에요.
- 메이저 아르카나 이름이 조금 달라요. 예를 들어 13번 카드에는 많은 판본에서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요. 그래서 '이름 없는 아르카나'라고도 불러요.
- 숫자 카드에 장면이 없어요. 소드 5는 검 다섯 자루가 무늬처럼 배치되어 있을 뿐이에요. 그래서 숫자의 의미와 원소의 의미를 조합해 읽는 수비학적 읽기가 필수예요.
- 프랑스와 유럽 전통 리더들은 한 장씩 따로 읽기보다 카드를 문장처럼 이어서 읽는 방식을 많이 써요. 인물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도 해석에 중요하게 써요.
3. 라이더-웨이트-스미스 타로 (RWS)
아르카나의 서재가 쓰는 덱이에요. 1909년 런던에서 나왔고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덱이에요.
- 78장 모두에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 있어요. 초보자도 그림을 보고 '이 사람은 지금 슬프구나', '뭔가를 축하하고 있구나'를 알 수 있어요.
- 황금여명회의 점성술 대응에 맞춰 8번 힘(사자자리), 11번 정의(천칭자리)로 순서를 바꿨어요.
- 오늘날 출판되는 타로 책과 인터넷 해석 대부분이 이 덱을 기준으로 해요.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보는 '카드 뜻'도 대부분 RWS 기준이에요.
- RWS 그림을 바탕으로 다시 그린 덱(유니버설 웨이트, 라디언트 웨이트 등)도 많아요. 이런 덱은 RWS 해석을 그대로 쓸 수 있어요.
팁
처음 타로를 배운다면 RWS 계열 덱을 강력히 추천해요. 책, 강의, 인터넷 자료, 이 사이트의 해석까지 모두 그대로 연결돼요.
4. 토트 타로
크롤리가 황금여명회 체계를 자기 방식으로 다듬어 만든 덱이에요. 점성술, 카발라, 연금술 상징이 매우 촘촘하게 들어 있어요.
- 숫자 카드마다 한 단어 제목이 적혀 있어요. 예를 들어 소드 3은 '슬픔(Sorrow)', 컵 2는 '사랑(Love)', 펜타클 10은 '부(Wealth)'예요. 이 제목은 황금여명회의 카드 이름에서 왔어요.
- 코트 카드 구성이 달라요. 말을 탄 기사(Knight)가 가장 높은 인물이고, 그 아래로 여왕, 왕자(Prince), 공주(Princess)가 있어요.
- 몇몇 메이저 카드 이름이 바뀌었어요: 조정(Adjustment, 8번), 욕망(Lust, 11번), 기술(Art, 14번), 아이온(Aeon, 20번), 우주(Universe, 21번). 토트 타로에서는 조정이 8번, 욕망이 11번이라 마르세유와 같은 번호 순서예요.
- 역방향을 거의 쓰지 않고, 옆 카드와의 원소 관계로 강약을 읽는 원소 품위(엘리멘탈 디그니티)를 써요.
5. 8번과 11번이 왜 다를까요
타로 공부를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혼란이에요.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.
| 덱 | 8번 | 11번 | 이유 |
|---|---|---|---|
| 마르세유 | 정의 | 힘 | 전통 게임 카드의 순서 |
| RWS | 힘 | 정의 | 황금여명회가 별자리 순서(사자자리→천칭자리)에 맞춰 교체 |
| 토트 | 조정(정의) | 욕망(힘) | 크롤리가 다시 전통 번호로 되돌림 |
어느 쪽이 '맞다'고 할 수는 없어요. 내가 쓰는 덱의 번호를 따르면 돼요. 아르카나의 서재는 RWS 기준이라 힘이 8번, 정의가 11번이에요.
6. 오라클 카드는 타로가 아니에요
'오라클 카드', '엔젤 카드', '레노먼드 카드'도 자주 보여요. 이것들은 타로와 달라요.
- 오라클 카드: 장수와 구성이 자유로워요. 20장이든 60장이든 만든 사람 마음이에요. 카드마다 메시지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.
- 레노먼드(르노르망) 카드: 36장으로 이루어진 점술 카드예요. 18세기 말 독일의 카드 게임에서 시작해, 19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점술가 르노르망의 이름이 붙었어요. 기사, 클로버, 배, 집 같은 단순한 그림을 문장처럼 이어 읽어요. 타로와는 완전히 다른 체계예요.
- 타로: 반드시 메이저 22장 + 마이너 56장 = 78장 구조를 가져요.
한 줄 요약
마르세유는 전통, RWS는 표준, 토트는 심화예요. 처음이라면 RWS 계열 덱으로 시작하고, 다른 덱을 쓸 때는 8번과 11번 순서와 코트 카드 이름만 먼저 확인하세요.